QUICK

DURE LABOR CORPORATION

기업발전의 새로운 도약

핫이슈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내용을 남겨주세요. 최대 글자수를 초과하였습니다.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정년연장은 신규채용 감소로 이어질 것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2.05.08
  • 조회수 : 1030

청년실업과 세대간 일자리 갈등에 관한 인식 조사

대학 취업준비생 세 명 중 두 명은 정년연장, 재고용 등 고용연장 조치가 청년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향후 세대간 일자리 갈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취업준비생 5명 중 4명은 현재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은 취업난 심화와 기성 정치권의 신뢰 상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54.4%,대학 취업준비생 66.4%, “정년연장은 신규채용 감소로 이어질 것”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16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전국 대학 취업준비생 743명을 대상으로「청년실업과 세대간 일자리 갈등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54.4%와 취업준비생의 66.4%가 ‘정년연장 등 고용연장 조치가 채용과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연장 조치가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기업 12.7%, 취업준비생 16.4%에 그쳤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공공기관 등 청년층 선호 일자리를 중심으로 세대간 일자리 갈등현상이 심각할 것이라 우려하였다. 대학 취업준비생의 69.1%는 정년연장 등 고용연장 조치에 따른 세대간 일자리 갈등 현상이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 소위 ‘괜찮은 일자리’에 집중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마찬가지여서 대기업(70.7%)이 중소기업(36.8%)보다 정년연장에 따른 신규채용 감소 우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44.3%는 현재 근로자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근로자 고령화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정년보장 등으로 인한 인력조정의 어려움’(42.9%), ‘연공급 체계로 인해 신규채용여력 감소’(18.6%), ‘사업 부진 및 정체’(15.7%) 등의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세대간 일자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속연수에 비례하는 중고령자 고임금체계 개선’(40.5%), ‘고용형태 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18.4%), ‘임금․근로시간 조정 등을 통한 일자리나누기 활용’(17.1%)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취업준비생, 취업난 등으로 인해 정치 경제적 현실에 불만 78.7%

대학 취업준비생의 현실 정치․경제에 대한 불만 수준이 매우 높으며, 이는 상당부분 취업난과 기성정치권의 신뢰 상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의 정치․경제 현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8.7%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하였다. 현실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취업난 심화’가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성 정치권의 신뢰 상실’ 28.4%, ‘빈부격차 심화’ 20.0%, ‘높은 등록금‘ 12.8%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좋은 일자리 선호와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구직난 속 구인난’

한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의 86.0%가 ‘선호하는 일자리 취업이 어렵다’고 답변한 가운데, 기업들도 절반에 가까운 46.2%가 ‘직원의 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대기업(23.2%)보다는 중소기업(71.1%)에서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구직난 속 구인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청년층 취업난의 주요원인에 대한 기업과 취업준비생의 인식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업의 39.2%와 취업준비생 30.3%가 청년층 취업난의 이유에 대해 ‘임금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점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한 것이다. 또한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대졸자 과다 배출’이라는 응답도 기업 28.8%, 취업준비생 25.2%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난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기업과 취업준비생 모두 ‘한정된 좋은 일자리 속에서 수요를 초과하는 고학력 인력 배출’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4년제 대졸자의 기대임금과 실제 임금 격차 286만원

대학 취업준비생이 원하는 임금수준이 실제 기업이 지급하는 초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현상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취업준비생이 기대하는 임금수준과 기업이 지급하는 초임 수준을 비교한 결과, 4년제 재학생의 기대임금은 3,329만원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실제 초임 3,043만원에 비해 286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4년제 대학 재학생의 기대임금은 3,633만원으로 실제 초임과의 격차가 590만원에 달하였다. 반면, 전문대학 재학생의 기대임금은 2,674만원으로 실제임금 2,568만원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학력 높을수록 ‘취업재수 선택’ 경향

취업준비생들은 학력이 높을수록 대기업․공공기관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취업에 계속 도전할 의향도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의 비율은 전문대 55.3%, 4년제 66.3%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소재 주요 4년제 대학의 경우 그 비율이 70.2%까지 상승하였다.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면 졸업을 연기하거나 졸업하더라도 구직활동을 지속하는 이른바 ‘취업재수’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전문대 재학생이 23.2%에 그친 반면, 4년제 대학생의 경우 두 배가 넘는 50.1%로 조사되었다. 서울 소재 주요 4년제 대학생의 경우 62.0%가 취업재수를 선택하였다.

경총 관계자는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우수 인재들이 소수의 좋은 직장만을 선호하면서 취업재수를 선택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낭비”라며 “안정된 직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우선 근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기업들도 이러한 근로경험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출 처 : 경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