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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노동법률] 2011년 8월호 - 복수노조시대, 현장 완결형 조직관리 실천 방안

  • 작성자 : 노무법인 두레
  • 작성일 : 2020.05.19
  • 조회수 : 586

前 삼성전자 노사과장을 역임한 박규희 공인노무사로부터 복수노조시대 성공적인 노무관리 방안을 들어본다. 기업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1. 현장 조직관리의 중요성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한 개 회사에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현장에서는 관리자들이 맡은바 업무와 조직관리에 대한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기업경영의 존폐(存廢)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조직에서 현장관리자들은 축구경기에서 박지성 선수와 같은 중간허리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로서 아주 중요한 계층으로 이들의 업(業)에 대한 개념과 경영철학 그리고 조직관리 마인드가 약하거나 부족할 경우 이는 바로 조직관리 실패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기업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복수노조시대에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현장관리자들의 맡은 바 역할 수행과 책임 있는 조직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장관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조직관리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회사는 확실하게 성장하여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회사는 혼란이 발생되고 성장 발전에 있어 낙오된 회사가 된다. 지금이야말로 현장 관리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조직 관리력을 최대로 발휘하여 조직안정과 회사를 성장 시키겠다는 각오로 일에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장관리자는 경영자의 사업방향과 경영방침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도 조금의 흔들림이 없이 항상 주시하는 자세를 통해 부서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더욱이 스스로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조직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때이며 기업에서는 현장관리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위해 매뉴얼 제작과 실행지침을 하달하여 점검 및 평가가 필요한 시기이다.

 

2. 현장관리자에 대한 이해

 

현장관리자란 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뛰어난 직무역량과 본인이 왜 일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업(業)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부하사원들에 대하여 가족· 형제?자매처럼 정성과 관심을 바탕으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여 조직의 성과를 최고조로 극대화하는 리더를 말한다.

 

3. 복수노조시대, 현장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조직관리 Key Point

 

⑴ 부서원 파악관리

복수노조시대에는 부서원들의 기본적인 신상정보 및 상황(가족관계· 생일· 기념일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조직관리의 기본이다. 여기에 취미와 특기사항, 입사 동기자들은 누구인지, 어느 동호회에 가입되어 있는지,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평상시에 잘 파악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지 않으면 조직관리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특히, 노사 위기상황 발생시 누가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정황 및 관련인물을 파악할 때 부서원들에 대해 사전에 파악 관리된 자료 및 정보는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⑵ 조직내 소외 및 불만계층관리

신입사원· 전배자· 여성근로자·고령자· 비정규직 등의 소외계층과 승진(승격)에서 누락된 부서원, 연봉등급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부서원, 고과평가결과 저평가결과를 받은 부서원들의 경우 항상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정확한 불만원인을 개인별로 파악하고 상황별 대처 요령과 면담방법을 정확히 숙지하여 효과적인 면담관리를 통해 소외계층과 불만계층에 대한 사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⑶ 현장완결 문제해결관리

작고 사소한 문제가 커다란 갈등요인으로 붉어지지 않도록 현장에서는 관리자들이 해결해야 한다. 일본 자동차회사인 도요타(TOYOTA)에서는 현장 노사문제의 경우 회사와 근로자의 관계가 아닌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현장에 인식시켜 현장관리자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마찰, 세대간의 갈등 및 직무전환에 따른 불만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현장의 조장이나 반장수준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복수노조시대에는 업무와 관련된 문제 상황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나 노사관련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1차적으로 현장관리자의 문제해결능력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기업의 인사부서에서는 위기 및 조직 내 갈등 해결을 위한 코칭과정 및 면담기법과 관련한 교육을 통해서 현장관리자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시키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노사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서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관리자가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야 한다. 이후에는 인사부서와 공조하여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통한 신속한 사태 수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⑷ 조직 활성화 관리

현장관리자는 사람과 조직에 관한 이해와 통찰을 통해 부서원들 각자에게 목표 달성을 위한 참여와 역할 및 책임을 분담시켜 의욕을 끌어내며 상호간에 원활한 조화를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 현장관리자가 조직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각 부분의 맡겨진 역할을 총괄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하며 그 바탕을 이루는 것은 ‘부하와 함께 힘을 결집시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는 팀워크와 인간관계가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기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조직 활성화의 사례로는 목표달성 산행대회, 화합의 체육대회 행사, 문화행사 참관 등이 있으며 일부 기업들에서는 조직 활성화 관리의 방법으로 전담 사회봉사팀을 구성하여 연간 의무사회봉사 가이드라인 시간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활동의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도록 하여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대내적으로는 사원들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존재감)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 현장완결형 조직관리 실천방안

 

현장 관리자들이 조직관리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항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조직관리 항목들이 백화점 판매품목처럼 나열하여 겉보기에는 멋있으나 실제 속을 들여다보면 알맹이 없는 조직관리 항목이 수립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직관리 항목들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설정과 관리자들이 실천하려고 하는 자세와 인사부서의 중간 점검과 평가 및 지원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것들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조직관리는 누구의 책임이라고 전가할 것 없이 부서원들에게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⑴ 현장완결형 조직관리를 위한 조직관리 수준진단

기업에서는 현장관리자들에 대한 노사교육 특히, 리더십 및 조직관리 교육을 일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전에 관리자들의 부서원들에 대한 관심 및 관계 정도를 파악하지 않고 실시하는 교육이란 단기적인 효과밖에 거둘 수 없다. 진정 부서원들을 가족과 같이 형제와 같이 생각하고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의 질문에 과연 몇 명의 관리자들이 정확한 답변을 기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다시 말해서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리더십교육이나 조직관리 교육을 실시하기 전에 아래의 항목에 대해 백지(白紙)를 나누어 주고 적어보라고 한 후 결과를 보고 관리자들에게 인지시킨 후 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받아들이는 교육의 강도 및 교육 종료 후에도 조직관리에 대한 동기부여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즉, 관리자들에게 “부서원들의 이름을 적어 보세요. 부서원들의 생일, 입사기념일을 적어보세요. 부서원의 주소를 적어보세요. 부서원들의 가족관계를 적어보세요. 부서원들의 취미와 관심사항에 대해 적어보세요.”라고 이상의 5가지 사항에 대해 요청을 한 후 결과를 받아보면 이름정도 밖에 완벽히 적는 관리자가 95%이상이고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거의 허탈 웃음을 지으면서 해당 질문에 답을 정확히 적지 못하는 관리자들이 95% 이상이 발생한다. 평상시에는 부하사원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주장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실질적으로는 부서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상파악과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데 교육효과를 달성하기 만무하며 진정한 조직관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부서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나름대로 평상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파악·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⑵ 현장완결형 조직관리 실천

관리자들에게 현재 조직관리를 위해서 하는 일을 일일·주간·월간·분기·연간단위의 시기별로 적어보세요라고 백지(白紙)를 배포한 후 작성을 요청할 경우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주로 업무와 관련된 업무계획 보고· 회의 등의 내용을 기재하거나 기재하지 못하는 관리자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인사부서에서 현장관리자들에게 조직관리 항목을 알려주지도 않고 무조건 "조직관리·리더십 교육을 실시했으니 관리자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책임전가밖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인사부서에서는 이제라도 기업현장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조직관리 항목들을 찾아내어 이를 관리자들에게 조직관리 매뉴얼을 제작하여 보다 더 체계적인 조직관리가 이루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다음의 표의 내용은 조직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에서 실행되고 있는 조직관리의 여러 항목들 중 시기별 1개 항목만 살펴보기로 하겠다.

 

시기

조직관리 항목

일 단위

기념일 축하

주간

고충 및 애로사항 상담

월간

간담회(계층별·직급별)

분기

조직 활성화 행사실시(체육대회·산행·W/S등)

연간

개인역량개발 계획(CDP)수립 및 실행면담

 

5. 복수노조시대, 현장완결형 조직관리 체크 포인트

 

복수노조시대에는 현장관리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조직관리는 부서원들에 대한 정성과 관심, 존중과 배려가 전제가 되지 않으면 실패하게 된다.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인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부서의 지도·점검·평가·보상과 현장관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안정적인 조직운영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현장완결형 조직관리를 위한 체크 포인트]

NO

체크 포인트

Y/N

1

기본 노동법규(근로시간·모성보호법·성희롱 예방법 등)는 잘 숙지하고 있는가?

 

2

부서원들의 기념일(생일, 입사 기념일)을 모두 적을 수 있는가?

 

3

부서원들과 정기적으로 업무 및 정보공유를 잘하고 있는가?

 

4

부서원들을 육성 및 지도방안을 수립하고 면담을 실시하고 있는가?

 

5

부서원들과 월 1회 이상 간담회를 주관하여 실시하고 있는가?

 

6

부서원들과 정기적인 조직 활성화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가?

 

7

부서원들을 위한 능력개발을 위해 충분한 교육기회를 부여 하고 있는가?

 

8

부서원들과 수시로 고충상담을 실시하고 있는가?

 

9

부서원들과 연봉, 승격, 평가, 고과 면담을 필히 실시하고 있는가?

 

10

부서원들이 업무와 조직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